어떤 리프팅이 나에게 맞을까? - 리프팅 선택의 기준 1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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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울쎄라·덴서티, 어떤 리프팅이 나에게 맞을까?피부과 전문의가 알려드리는 리프팅 선택 기준
안녕하세요. 20년 차 피부과 전문의 · 의학박사 고나영 원장입니다. 리프팅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써마지가 제일 좋은가요?” “얼굴을 확실하게 당기려면 울쎄라가 더 좋은가요?” “요즘 덴서티도 많이 하던데 써마지와 뭐가 다른가요?” 요즘은 리프팅 장비가 워낙 많다 보니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시술을 선택해야 할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리프팅 상담을 할 때 장비부터 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얼굴을 봅니다. 왜냐하면 얼굴이 처져 보이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처지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서는 여러 변화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피부의 콜라겐과 탄력이 감소하고, 피하지방의 양과 위치가 변하고, 얼굴을 지지하는 조직에도 변화가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골격 자체도 변합니다. 그래서 똑같이 “얼굴이 처졌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도 실제 진료를 해보면 원인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어떤 분은 심부볼과 하안면 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턱선이 무너져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살이 너무 빠지고 볼륨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더 처져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리프팅을 권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울쎄라피 프라임 — 처짐의 ‘깊이’를 보는 리프팅
울쎄라피는 미세집속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는 리프팅입니다. 제가 울쎄라피 프라임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치료할 조직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굴의 피부와 피하지방, 근막 구조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깊이에 있지 않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볼과 턱선, 눈 주변의 구조가 다릅니다. 따라서 저는 단순히 “울쎄라 400샷을 쏜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부위를 어떤 깊이로 얼마나 치료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특히 턱선이 흐려지거나 하안면이 무거워지고, 조직의 처짐 때문에 얼굴 윤곽이 무너져 보이는 분들에게 울쎄라피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써마지 FLX — 피부 자체의 탄력을 탄탄하게
써마지는 단극성 고주파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피부 타이트닝 시술입니다.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에 열을 전달하고 콜라겐의 수축과 이후 리모델링을 유도합니다. 저 역시 써마지를 좋아해서 오랫동안 꾸준히 받아왔고 부모님께도 직접 시술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써마지를 특히 고려하는 경우는 피부가 예전보다 얇고 힘이 없어졌거나, 잔주름이 늘어나고, 얼굴 전체의 피부가 느슨해지면서 탄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즉 울쎄라가 처짐의 위치와 깊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다면, 써마지는 피부 전체의 탄력과 타이트닝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실제 치료에서는 두 시술의 효과 영역이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덴서티 — 또 하나의 고주파 리프팅 선택지
덴서티 역시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 타이트닝 장비입니다. 저희 프리마피부과에서는 써마지뿐 아니라 덴서티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두 장비가 모두 고주파를 사용한다고 해서 완전히 같은 장비는 아닙니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과 팁의 구조, 쿨링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피부 상태와 통증 민감도, 치료 목적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떤 장비가 무조건 우월하다고 설명하기보다는 현재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더 적합한가 를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얼굴살이 없으면 울쎄라를 하면 안 될까요?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저 역시 얼굴살이 많지 않고 피부가 얇은 편이지만 턱선과 눈 주변의 처짐이 신경 쓰일 때는 울쎄라피를 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굴살이 있느냐 없느냐 하나만으로 울쎄라 가능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얼굴에는 줄어들어도 윤곽에 도움이 되는 볼륨이 있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보존해야 하는 볼륨도 있습니다. 따라서 볼 패임이 있는 부위까지 무조건 똑같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처짐이 실제로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치료하고 보존해야 할 부분은 피하는 식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MFU-V 후 피하지방 위축이 보고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울쎄라는 절대로 얼굴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히 마른 얼굴에서는 더 세심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울쎄라와 써마지를 같이 하면 더 좋을까요?
두 시술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안면 조직의 처짐이 있으면서 피부 자체의 탄력 저하와 잔주름도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초음파 리프팅과 고주파 타이트닝을 각각 필요한 부위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 개를 하면 무조건 더 좋습니다.” 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피부 탄력 저하가 주된 문제라면 고주파 리프팅만으로 충분한 분도 있고, 반대로 턱선과 특정 부위의 처짐이 주된 문제라면 초음파 리프팅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리프팅에도 과잉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30대와 60대의 리프팅이 같을 수 없습니다
30대에는 얼굴 전체를 강하게 치료하기보다 초기 탄력 저하가 시작되는 부위를 찾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40~50대가 되면 피부 탄력 저하와 하안면 처짐, 볼륨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60~70대 이후에는 피부 이완뿐 아니라 지방과 골격의 변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70대에 제가 직접 써마지와 아이써마지를 시술해드렸습니다. 하지만 70대라고 해서 무조건 900샷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비교적 작고 꾸준히 관리를 해오셔서 써마지 600샷을 중심으로 치료했고, 아버지는 얼굴 면적이 더 크고 처짐이 상대적으로 뚜렷해 900샷을 사용했습니다. 즉 나이가 아니라 얼굴의 크기, 피부 상태, 처짐의 정도와 치료 범위를 보고 샷 수를 결정해야 합니다.
샷 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어떻게 치료하느냐입니다
환자분들은 흔히 “울쎄라 400샷이면 충분한가요?” “써마지는 600샷과 900샷 중 뭐가 더 좋아요?” 라고 물어보십니다. 물론 충분한 치료량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샷 수가 많다고 효과가 비례해서 계속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400샷이라도 어디에 배치하는지, 어떤 깊이를 선택하는지, 어느 부위는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어느 부위는 보존하는지에 따라 치료 계획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리프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샷 수보다 진단과 디자인입니다.
리프팅은 얼굴을 무조건 작게 만드는 치료가 아닙니다
저희 남편도 최근 울쎄라피 프라임 600샷을 받았습니다. 원래 얼굴이 비교적 크고 하안면이 무거우면서 턱선이 흐릿해 보이는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턱선이 정돈되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쯤 뒤 오랜만에 아들을 본 시어머니께서 “얼굴이 왜 이렇게 작아졌어?”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체중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울쎄라가 얼굴뼈를 작게 만든 것은 아닙니다. 처진 하안면의 윤곽이 정돈되면서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고 갸름해 보인 것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리프팅 전에 ‘무엇을 할까’보다 ‘왜 처졌을까’를 먼저 봅니다
저희 프리마피부과에서는 리프팅 전 얼굴을 직접 진찰하고 필요에 따라 3D 메타뷰 촬영을 함께 활용합니다. 얼굴의 굴곡과 좌우 차이, 턱선과 처짐 등을 여러 각도에서 확인하고 치료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는 데 참고합니다. 하지만 어떤 검사 장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결국 의사의 진찰입니다. 왜 이 얼굴이 처져 보이는가? 어디를 당겨야 하는가? 어디는 오히려 보존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울쎄라를 할지, 써마지를 할지, 덴서티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장비를 먼저 정하고 얼굴을 거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먼저 보고 장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리프팅은 가장 비싼 시술도 아니고 가장 많은 샷을 사용하는 시술도 아닙니다. 필요한 층을, 필요한 부위에, 필요한 만큼 치료하는 것. 그것이 자연스러운 리프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치료 효과와 적합한 시술은 개인의 피부 상태, 얼굴 구조, 노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진료 후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